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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피랍자들 9개 마을에 분산 억류돼"

납치세력은 탈레반 강경파인 '압둘라 그룹'

<8뉴스>

<앵커>

우리 정부가 파악한 인질 억류 상황과 납치세력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인질들은 9개 마을에 분산 억류돼있고, 납치세력은 탈레반 중에서도 강경파인, '압둘라 그룹'이라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만복 국가정보위원장은 국회 정보위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피랍자들은 최초 피랍 지점에서 멀지 않은 가즈니주의 3개지역, 9개 마을에 분산억류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3개 지역은, 가즈니 주 남동부 산악지대에 위치한 카라바그와 안다르, 데약으로, 20~30km씩 거리를 두고 이웃해 있습니다.

하지만 납치세력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억류장소를 수시로 바꾸고 있다고 김 원장은 밝혔습니다.

또 피랍자들은 건강이 좋지 않으며 특히 몇몇 여성은 요통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의 아마디 대변인도 여성 2명의 건강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그대로 놔두면 숨질 수도 있다고 국내언론과 인터뷰에서 공개했습니다.

김만복 원장은 또 납치세력은 탈레반 세력 가운데 압둘라 그룹으로 불리는 강경파로 150여 명 정도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선병렬/국회 정보의 열린우리당 간사 : 지역주민과 파키스탄 등에서 유입된 세력이 혼재되어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 국회 정보위원은 인질 8명의 석방조건으로 납치세력에 수만 달러의 돈이 전달됐지만 수감자 석방 없이는 인질을 풀어줄 수 없다는 탈레반 총사령관의 지시가 있은 뒤 강경론으로 돌아섰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5당 원내대표는 내일(2일) 미국을 방문해 펠로시 하원의장 등을 만나 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입장 변화와 협력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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