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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극단행보 배후는 강경파 '오마르'?

협상 주도권 강경파에 넘어간 듯

<앵커>

지난 2001년 미군의 공격으로 아프간을 통치하다 축출됐던 오마르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인 인질사태를 막후 조종하며 강경 노선을 주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사태와 관련해 오마르의 이름을 처음 언급한 것은 지난 달 30일부터입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아마디는 협상시한 연장이 오마르가 이끄는 탈레반 최고 지도부, '지도자 위원회'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경 이슬람 원리 주의자인 오마르는 아프간을 통치할 당시에도 대중앞에 거의 나서지 않아 '얼굴없는 지도자'로 불렸습니다.

지난 2001년 미군에 축출된 뒤 파키스탄으로 탈출해 탈레반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도자 위원회'는 오마르가 미군에 대항하는 지휘조직으로 지난 2003년 10명으로 만들었으며 역시 강경파로 구성돼 있습니다.

오마르 지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인질 석방 협상 주도권이 탈레반 강경파에게 넘어 갔을 가능성을 일깨워 주는 대목입니다.

오마르 뿐 아니라 가즈니주 탈레반 최고지도자 겸 사령관인 물라 사비르라는 이름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프간 언론에서 한국인 인질사건과 관련됐다며 이름이 오르 내리고 있는 물라 사비르는 역시 강경파로 지난 2005년 이름이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실체를 알 수없는 탈레반 강경파 지도자들의 이름이 다시 등장하면서 협상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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