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탈레반에 희생된 고 배형규 목사의 유가족들이, 남은 피랍자들이 무사 귀국할 때까지 장례를 미루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오후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에 마련될 예정이었던 고 배형규 목사의 분향소 설치가 미뤄졌습니다.
피랍자들이 모두 풀려나 돌아올 때까지 장례를 연기하겠다는 유족들 뜻에 따라서입니다.
유족들은 지금은 남은 22명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신규/고 배형규 목사 형 : 지금은 우리 모두의 관심과 모든 노력이 피랍자 석방을 위해 한 마음으로 집중되어야 할 때입니다.]
배 목사의 시신은 피랍자들이 석방될 때 함께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배호중/고 배형규 목사 아버지 : 22명이 빨리 돌아오고 풀려나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고 하는 그 소식을 들은 이후에 맨 나중에 시신을 옮겨달라.]
이에 따라 분향소에 있던 배 목사의 영정은 다시 치워졌고 고인을 찾은 조문객들도 발길을 돌렸습니다.
가족들은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의 다른 분향소들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시신이 돌아올 때까지 배 목사를 추모하는 방법을 다시 상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일단 유족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신이 보관된 바그람 기지의 사정을 고려해 시신 운구 시점은 가족들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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