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납치 아흐레만에 피랍자의 목소리가 미국 CBS 방송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견디기 힘든 상황을 호소한 피랍자는 봉사단의 안내를 맡았던 임현주 씨로 확인됐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CBS 방송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지친 목소리로 입을 연 임현주 씨.
아프간 현지어인 다리어와 한국어를 번갈아 쓰면서 자신의 힘든 상황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임현주(32) : 저는 현주입니다. 서울에서 왔어요. 서울. 이곳은 너무 힘듭니다.]
1분 10초 정도 지나자 다급했던 목소리는 한숨과 함께 끊겼습니다.
다시 연결된 통화에서 임 씨는 한국어로 "도와달라"고 간절히 호소합니다.
[임현주(32) : 저는 여기 잡혀 있고 매일 매일 너무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저를 도와주셔서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나올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미국 CBS 방송과 전화 통화는 탈레반 사령관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인데, 임 씨는 인질들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현주(32) : 우리는 매우 아파요. 문제가 많아요.]
임 씨는 한국인 인질들이 남녀 두 그룹으로 격리돼 있으며 배형규 목사의 사망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CBS는 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3년째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온 임현주 씨는 이번 샘물교회 봉사단과 합류했다 납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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