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편 석방 협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인질들의 억류상황 정보가 계속 엇갈리고 있습니다. 납치된 한국인들은 몇 명씩 어떻게 분산돼 있는 것일까요?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간 가즈니 주 카라바그 지역.
피랍 한국인들이 억류돼 있는 곳입니다.
숨진 배형규 목사를 포함해서 납치된 한국인 인질 23명은 그동안 8명과 6명, 9명씩 3군데로 나뉘어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피랍자 임현주 씨는 인질들이 남,여 2개 집단으로 나뉘어 억류돼 있다고 어제(26일) 미국 CBS와 전화통화에서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임 씨는 배형규 목사의 사망 사실을 몰랐다고 CBS는 전했습니다.
[임현주/미 CBS 전화통화 : 저는 여기서 잡혀있고 매일 매일 너무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또 다른 주장은 탈레반 대변인 유수프 아마디로부터 나왔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한국인 인질을 2명씩 11곳으로 나누어 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혼선은 한국인 인질들을 납치한 탈레반 무장세력의 조직체계가 느슨한데다, 서로 간에 통신조차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이 의도적인 위장 전술을 쓰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프간 정부군과 미군 측의 구출작전에 대비해 인질들의 소재 파악을 어렵게 하도록 엇갈린 정보를 흘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탈레반의 요구 조건과 성향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수용과 관련된 정보마저 혼선을 빚고 있어 석방 협상도 그만큼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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