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슬람 국가에서 한국인이 살해된 게 3년전 이라크에서 살해된 고 김선일 씨에 이어서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유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5월31일 이라크에서 발생한 김선일씨 피랍 사건은 우리 국민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라크에서 한국업체 직원으로 일하던 김씨는 물건을 배달하기 위해 트럭을 타고 가다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됐습니다.
무장세력은 이라크 주둔 한국군이 24시간 내에 철수하는 것을 김씨의 석방 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무장세력은 끝내 김씨를 살해했습니다.
김씨는 납치된 지 3주 뒤인 6월 22일, 이라크 팔루자 인근도로에서 참수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김씨가 살해된 뒤 우리나라에서는 김씨의 참수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그리고 3년 뒤 이번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23명이 납치됐습니다.
한국인을 납치한 탈레반 무장세력은 아프간 내 한국군 철수와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요구했고 결국 1명이 살해됐습니다.
탈레반은 수감자 석방조건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한국인 인질을 더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남은 피랍자 가족들뿐 아니라 온 국민들은 또다른 희생자가 생기는 비극이 나타나지 않을까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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