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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감동시키고 미치게 하라"

제주 CEO 포럼서 '창조경영 대토론회'

"디자인은 사랑하는 것이다. 선물하기 위한 것인 듯 디자인해라", "창조경영을 해보지 않은 이들에게 창조경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임원 경력 20년은 10년 경력만도 못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2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CEO 하계포럼에 마련된 ' 창조경영 대토론회'에서는 독창성에 기초한 디자인, 창조적 조직문화, 신성장동력 창출 등 평범함을 거부하는 창조경영인들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다음은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들의 요지다.

◇ "디자인은 '나'의 표현"(김영세 이노디자인대표) = 이제는 기업들이 소비자 개개인에게 집중해야 한다.

'나'(me)가 중심이 된 것은 최근의 트렌드다.

미국 소비 시장은 미드 엔드(Mid-End)는 축소되고 하이 엔드(High-End)와 로 엔드(Low-End)만이 커지는 추세다.

'나'를 중시하는 소비성향은 30대 중반 여성이 중심이 될 것이다.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은 전문직 여성들이 축적한 돈을 어디에 쓸 것인가 기업들은 고민해야 한다.

대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겨냥하고 있는 미드 엔드 시장의 축소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디자인은 꿈을 꾸는 것에서 시작한다.

미친 생각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나는 새를 보고 그린 스케치가 300년 후에 현실이 되었듯이 머지않아 그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디자인을 탄생시킨다.

소비자에게 선물하듯이 디자인하라.

한사람을 위해서 디자인 하면 수백 명이 원한다.

소비자는 엄청나게 똑똑하다.

소비자들은 "나를 정말 흥분시키고 감동시키고 미치게 하라"고 말한다.

우리를 먹여살릴 수 있는 것은 이제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기술이고 인술이다.

◇ "창조 모르면 가르치기도 어렵다"(이상용 베인앤컴퍼니 아시아대표) = 문화는 설명하기 어렵다.

창조문화가 힘든 것은 창조문화를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이 문화를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전을 만들고 효율성을 높이고 외부에서 인재를 들여오면 되지 않을까 하는데 문화가 바뀌기 전에는 창조경영이 어렵다고 본다.

창조경영은 보이는 부분보다 밑에 깔려있는 사고방식이 중요하다.

창조문화에는 젊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보다 인재를 알아보는 임원이 있어야 한다.

경력 20년의 한국 임원들은 외국 임원에 비해 실력이 떨어진다.

20년 경력이 10년 경력만큼도 못한 것이다.

1년 배운 것을 계속 써먹기 때문이다.

그래서는 창조경영을 할 사람을 알아볼 수 없다.

'최대치를 달성했다'는 의식이 있다.

99% 고객 만족도를 달성했다고 한다.

99% 의 만족도 속에서 한시간에 2만개의 우편이 분실되고 하루 15분간 독성 수돗물이 공급된다고 한다.

1주일에 5천건의 무자격 의료 시술이 있다고 한다.

99%에는 이처럼 많은 창조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 "게임의 룰을 바꿔야 할 때"(조영주 KTF 대표이사 사장) = 국내 사업자들이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 다른데 우리는 1800㎒를 사용하다보니 유지비가 많이 든다.

기지국 운영비도 많다.

주파수 경영에서 설움도 많이 겪으면서 그동안의 대세에서 벗어나 WCDMA로 빨리 옮겨야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금이야말로 게임의 룰을 바꿀 때라고 생각한 것이다.

3세대 네트워크를 선점 하는 전략적 판단을 내리고 미래성장 동력과 네트워크 경쟁력 제고, 경쟁입지 개선, 유리한 규제환경 유도 등을 할 수 있다는 여러가지 이점을 노리고 과감하게 결정했 다.

이렇게 해서 '쇼'(SHOW)가 나왔다.

(서귀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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