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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인하 폭 기대보다 적을 듯

1. 분양가 상한제에 적용될 기본 건축비 공개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시행될 분양가 상한제에 적용할 기본형 건축비를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건축비를 공개하면서 분양가가 지금보다  최대 20% 정도 싸질 것이라고 했는데요

실수요자나 업계 모두 분양가는 그렇게 싸지도 않고, 아파트 품질만 떨어질 수 있다면서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 지 궁금하실텐데요.

정부가 9월부터  주택분양가를 산정할 때 사용하라고 한 기본형 건축비를 보면 소형은 3.3제곱미터, 즉 평당 431만 원이고, 중대형은 439만 원입니다. 현재 공공주택에 적용되는 비용보다 각각 0.5%,0.6% 정도 싼 건데요.

정부는 민간 주택의 경우  땅 값이 싸지기때문에 많게는 20%까지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부동산 업계에서는 땅 값은 지역별로 차이가 큰데다 분양가 상한제의 핵심으로 건축비의 90%를 차지하는 이 기본형 건축비가 건설업계의 입장을 너무 반영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 비용은 현재보다 줄였지만 지상층 건축비는 오히려 올려서 인하 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거죠. 

택지비를 뺀 건축비만 보면 정부는 15% 인하 효과가 있다고 예측하고 있는데 시민사회에서는 20~30% 인하를 기대하고 있었기때문입니다.

마이너스 옵션제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는데요.

정부는 바닥재와 벽지, 주방가구,천장 등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면 분양가가 낮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이런 바닥재나 벽지 등은 어차피 설치해야 되기때문에 비용은 비용대로 들어서 분양가 인하 효과가 별로 없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익이 줄게되는 건설업체들이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정책이 바뀔 것이라고 보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하반기 민간주택 공급 물량을 늦추려하고 있는 겁니다.

9월 이후 공급될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기다리던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낭패를 볼 수 있는 거죠. 때문에 관심을 두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면 미리 분양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코스피 한때 2000 포인트 돌파

코스피 지수가 어제(24일) 개장 초 2000포인트를 넘어서 증시 역사를 다시 썼는데요. 정작 2000포인트를 넘고나서는 심리적 부담감이 작용했습니다. 결국 5분 정도 유지하다가  떨어져 1992로 마감됐는데요.

특히 주가가 오를 때마다 매도량을 늘리고 있는 외국인들이 상승 흐름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상반기 전체 매도액보다 1조 원이나 많은 2조  4천억 원을 빨고 있으니까요.
 
금융당국의 증시 과열 견제책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융 당국은 증권협회 자율에 맡겼던 증권사들의 불법 매매 권유 단속 등을 앞으로는 직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려서 주식 투자를 하는 실태도 점검하겠다고 나섰는데요.

금융 당국의 이런 분위기때문에 기관들의 매수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축에서 투자로 문화가 바뀌면서 1초에 1942만 원씩, 하루 5~6천억 원 넘게 유입되는 주식형 펀드 자금이 여전히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주 안에는 코스피 2000선에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히려 2000선 돌파 이후부터입니다.

이 수준부터는 차익 실현을 기다리는 매물이 나올 수 있고, 불안한 환율이나 치솟는 유가 같은 악재들도 시장에서 보기 시작할 수 있는데요.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처럼 실적에 따라 매일 등락이 반복되고 있는 미국 증시와 해소되지 않은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나는 다음 주부터는  일본의 금리 인상이 거론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싼 엔을 빌려서 투자하고 있는 자금들인 엔 캐리트레이드의 청산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우리 증시는 물론 세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3. 삼겹살의 적은 미국산 쇠고기?

미국산 쇠고기가 지난 주부터 판매되면서 삼겹살 판매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실텐데요. 미국산 쇠고기가 워낙 논란이 되다 보니까 실제 판매했을때 소비 행태의 변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한 롯데마트 매출을 보니까 주말에만 미국산 쇠고기를 100톤이나 팔았고, 내놓기가 무섭게 다 팔려나갔다는데 이상하게도 매출이 줄 것으로 예상했던 한우나 호주산 쇠고기 판매량은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호주산 소고기는 오히려 미국산 쇠고기가 떨어진 뒤  대신 사는 효과까지 얻었는데요,

반면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 판매가 10.7%나 줄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워낙 좋아해서 삼겹살 판매는 수요가 주는 일이 별로 없기때문에 업계에선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와 삼겹살 가격이 비슷하다보니까 삽겹살을 사려던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선택한 것으로 봐야할 텐데요.

한 농업 전문 연구기관에선 미국 쇠고기 수입으로 국산 돼지고기 값이 15% 떨어지고, 한미 FTA로 관세가 철폐되면 추가로 15%가 더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이마트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팔 예정이고 이르면 오늘 미국산 쇠갈비 수입을 허용할 지를 정부가 결정하는데요.

우리 축산농가나 양돈 농가에는 그만큼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992.26    -0.79

코스닥지수 813.47      -5.32

환율 914.10      -1.10

<아시아>

중국상해종합지수 4,210.33     -3.0 

일본 닛케이 18,002.03    +38.4 

홍콩 항셍 23,472.88    +107.3

<미국>

다우존스 13,716.95  ▼ 226.5     
나스닥 2,639.86  ▼ 50.7 
S&P 500 1,511.04  ▼ 30.5 
러셀2000 811.86  ▼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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