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주 금요일은 공연과 영화 소식 번갈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20일)은 문화부 조지현 기자와 공연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 기자, (네, 안녕하세요.) 뮤지컬 '캣츠'의 세계 순회 공연, 한국 공연이 시작됐죠?
<기자>
네, 캣츠의 투어팀은 세계에 하나뿐인데요, 한국 공연은 2003년 이후 4년 만입니다.
뮤지컬 '캣츠'는 몰라도 이 노래 '메모리'는 아실 텐데요.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공연 후반부에 부르는 노래입니다.
'캣츠'는 TS 앨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고양이 축제에 모인 고양이 가운데에서 천국에 올라가 새 생명을 얻게 될 한 고양이를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고양이의 삶에 우리 인생을 비춰보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계의 전설적인 두 인물,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함께 만들었는데요.
1981년 런던 초연 당시는 제작비를 모으기 힘들 정도로 고전을 했지만, 개막을 하자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그해 토니상 7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20여 년 동안 전세계에서 6천5백만 명이 관람해 "뮤지컬의 역사를 바꾼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쓰레기로 덮인 폐허같은 무대와 사람인지 고양이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정교한 분장에, 힘있는 춤과 아름다운 음악이 더해져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를 관객석으로 돌출시키고 객석 1,2층에도 고양이 분장을 한 배우들이 나타나는 등 배우와 관객의 만남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캣츠는 이번 서울 공연에 이어 광주와 대전에서 10월까지 공연할 예정입니다.
<앵커>
초등학생들 반응이 이제 곧 시작되지 않습니까?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어린이들이 쉽게 발레를 이해할 수 있는 공연, '아임 발레리나, 발레리노'입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낸 발레리노 이원국 씨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만든 공연입니다.
대사 없는 긴 공연은 어린이들이 따라가기 힘든만큼, 눈길 가는 장면을 중심으로 짧게 구성했습니다.
고전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20분 정도로 압축하고, 다른 작품들도 재미있는 장면을 뽑아서 보여줍니다.
'돈키호테'의 남녀 2인무와, '백조의 호수'의 백조와 왕자의 춤, 차이코프스키의 파드되, 또 친근한 동요,민요에 맞춘 발레가 어린이 관객을 발레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또 발레의 역사와 각 동작의 의미를 알아보고 관객이 무대에 직접 올라가 기본 동작을 배워보고, 객석에 앉아서 팔동작을 따라해보는 순서도 마련됩니다.
발레를 어려워했던 어린이나 발레를 배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네,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뉴욕 국제발레 대회에서 한국인 무용수들이 6명이나 상을 받았는데요, 이들의 수상작으로 꾸며진 뜻깊은 공연이 오늘 열립니다.
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뉴욕 국제 발레대회에는 한국인 무용수들의 잔치였습니다.
여자 부문은 금상에 하은지 씨, 은상에 김나은 씨, 동상에 신승원 씨 등 한국인 무용수들이 1, 2, 3위를 휩쓸었고요.
남자 부문에서는 박귀섭 씨가 동상을, 이영도, 정영재 씨가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연은 이들의 수상작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하은지, 박귀섭 씨의 흑조 파드되 등 2인무와 솔로 무대가 차례로 이어지면서 현장의 열기를 재현합니다.
당시 뉴욕 타임스는 "한국 발레가 뉴욕을 점령했다"는 내용의 기사에서 한국인 무용수들의 기량을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이거나 재학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중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미리 전화로 예약하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권위있는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무용수들의 수상이 이어지면서 한국 발레의 세계적인 수준을 입증하고 있는데요.
이번 공연에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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