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공개의 당사자인 박 전 대표 측과 원희룡, 고진화 의원은 "국가 지도자가 되려는 공인은 모든 신상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의원은 신상자료 공개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박 전 대표 측과 같은 '국면전환용'은 옳지 않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박 전 대표측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는 국민에게 숨기는 것이 없어야 하고,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면서 "향후 선거법 개정을 통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자가 대통령 예비후보로 등록할 시에는 개인적인 신상명세 자료를 공개하도록 법적,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지금 선거법이 제대로 정비 안 된 것은 문제"라고 말했고, 고진화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예비후보 단계에서부터 주민등록 초본이나 재산내역과 같은 정보를 국민의 알 권리 충족 차원에서 공개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반면 이 전 시장측 진수희 공동대변인은 "법과 원칙에 따라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찬성이지만 이런 식으로 '박근혜 살리기', '물타기'를 위해 본질을 호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주민등록 등초본 공개 바람이 불던데 문제의 본질은 여기에 있는 게 아니고 왜 남의 것을 훔쳐봤느냐에 있다"면서 "내 것을 볼 필요가 있으면 금융거래 내역, 저금통장, 호적등본도 봐라. 주민등록 등·초본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런 식으로 쇼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개인자료 공개의 범위와 대상에 대해서는 후보마다 차이를 보였다.
이 전 시장은 물론 박 전 대표 측도 친.인척의 신상 공개에는 반대 입장을 취했지만, 원 의원은 친.인척도 모든 신상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친·인척들이 자발적으로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게 맞다는 중립적 입장에 섰다.
한편 홍 의원은 국가정보원 내에 이른바 '이명박 태스크포스(TF)'가 존재하는 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지금까지 나온 보도 내용으로만 보면 국정원에 (이명박)TF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국정원에서 이 TF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이 전 시장측 사람들에게 제보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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