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강원도 평창이 유치에 실패한 동계올림픽에 재도전할지 여부를 우선 문화관광부가 중심이 돼서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18일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한 오찬 자리에서 이렇게 지시하고 "강원도민과 체육계는 물론 온 국민의 뜻과 역량을 모아 재도전 여부를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번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것과 남은 것을 잘 챙겨서 다음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자산으로 쓰면 모두의 노력이 헛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만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평창이 러시아 소치에 석패한 데 대해 "대국과 경쟁해서 4표 차이라면 하나도 부끄러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