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6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경기가 지금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오늘(13일)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은 2%가 늘어났지만 이익은 급감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 9천백억 원은 지난 2001년 4분기의 690억 원 이후 22분기 만에 가장 낮은 것입니다.
1분기에 크게 부진했던 LCD 판매가 대폭 늘어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주우식/삼성전자 IR담당 부사장 : 순익 기준으로 보면 1분기보다는 좀 떨어졌지만 D램 등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오늘도 1960선을 넘어서는 활황 속에 삼성전자 주가는 오히려 6%가 넘게 급등했습니다.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덕분입니다.
아이폰 출시에 따른 대용량 뮤직폰의 인기와 함께, 윈도우 비스타 사용 PC의 확산 등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가격과 수요가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입니다.
[이선태/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 이익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메모리 부분이 뚜렷한 업황 개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삼성전자 전체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뚜렷한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 상황에 회사 전체 실적이 휘청거리면서 삼성전자의 위기 의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의존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이 시급하다는 얘기입니다.
삼성전자는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내년에는 구체적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밝혀서 사업부문 재편과 구조조정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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