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요속에 나오는 뜸부기 울음소리 들어본 적 별로 없으시죠? 3-40년 전에 자취를 감췄던 뜸부기가 충남 당진의 한 논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어릴적 시골 논에서 들어보았던 동요속의 주인공 뜸부기.
7-80년대 까지만 해도 흔히 볼수 있었던 새지만 요즘은 농촌에서도 구경하기 힘듭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뜸부기가 당진평야 한 가운데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머리 꼭대기에 붉은 빛이 선명한 벼슬이 이채롭습니다.
수컷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노란 주둥이로 논 바닥을 이리저리 헤집으며 먹이사냥이 한창입니다.
우렁이나 달팽이, 곤충들이 먹이감입니다.
[김현태/조류전문가 : 농약 사용이 많아지고 기계화되면서 그 수가 급격히 줄어 있습니다. 지금 현재 보인다는 이 지역이 그만큼 환경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지금은 산란철.
논 한가운데 둥지에 9개의 알을 낳았습니다.
이달 말쯤이면 새끼가 태어납니다.
2년 전에는 뱀에게 둥지를 습격당해 새끼를 부화하지 못한 가슴 아픈 사연도 있습니다.
뜸부기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당진평야.
친환경 농업이 시작되면서 멸종 위기종인 뜸부기를 다시 불러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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