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국내 경제 뉴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올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고요?
<기자>
네, 민간 경제연구원에 이어 한국은행도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올렸는데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내수도 완만히 회복되면서 상반기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기 때문입니다.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점은 긍정적이지만, 경제 성장의 폭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한은이 올려잡은 올 성장률 전망치 4.5%는 지난해 성장률 5%에 크게 못 미치는데요.
경제가 좋을 때는 10% 가까이 됐던 성장률이 이제는 4%대로 내려 앉으면서 저성장 추세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있습니다.
서비스 산업 활성화나 규제 개혁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건데요.
당장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은행은 내년도 전망을 올해보다 밝게 보고는 있지만, 유가와 환율 같은 복병들이 기승을 부리는데 저성장 추세로 버틸 수 있겠냐는 거죠.
또,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을 소폭으로 올리면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내일(12일) 콜금리를 올릴 지 여부입니다.
일단 올리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콜금리를 인상할 경우 가뜩이나 불안한 환율의 추가 하락을 이끌 수 있습니다.
가계 입장에서 봐도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게 될 텐데요.
단기 외채 조달이 어려워지면 은행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양도성 예금증서 발행을 늘릴 것이고, 결국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여기에 주요 은행들이 내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5%~0.2% 정도 올리기로 했는데요.
콜금리까지 인상되면 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명원 기자, 어제부터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시작됐죠?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실적 시즌이되면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라는 말을 하는데요.
그 동안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업종 전체가 상승하는 양상이었다면 이제는 같은 업종 내에서도 성적표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게 됩니다.
그만큼 투자하기는 어려워지는 거죠.
2분기 실적 발표의 첫 테이프를 끊은 LG필립스LCD 같은 경우는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천 5백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액도 3조 3천5백억 원으로 분기로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시장에서는 LG필립스LCD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위주 경영을 택한 뒤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요.
비용 절감에 치중하다 보면 아무래도 장기 투자에 소홀할 수 있는데, 과연 앞으로 세계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겠냐라는 거죠.
그런데 어제 실적 발표를 하면서 현재의 5.5세대 디스플레이에 투자하는 대신 2009년 상반기에 양산 예정인 8세대에 투자하겠다고 밝히자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신기술 투자에 나선 것이 시장을 주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어제 주가는 외국인들이 실적을 확인한 뒤에 투자하자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주춤해 코스피 지수가 1900선 코 앞에서 멈췄는데요.
증시 분위기는 내친 김에 1900선까지 오르자, 이런 분위기가 강합니다만은, 오늘 새벽 미국 증시 하락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서 등락이 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오늘 아침 주요 경제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매일경제입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펀드판매보수를 없애고 수수료를 가입시 한 번만 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펀드판매보수는 현재 펀드 가입자들이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 매년 지급하고 있는데, 이 제도가 개선되면 펀드 장기 가입자들은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서울경제 기사입니다.
전세계 석유 시장이 5년 안에 유례없는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가 경고한 내용, 10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성장하면서 석유소비는 증가했지만, 생산량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특히, 이번 위기는 전쟁 같은 비상상황과 상관없는 석유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어서 그 충격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음은 한국경제 신문입니다.
한-EU FTA 2차 협상을 앞두고 유럽 연합이 모든 상품 시장을 100% 개방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4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공산품은 100% 개방하되 주요 농산물은 개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EU측의 개방 수위는 한-미 FTA 협상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이라서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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