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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이들 망치는 위험한 청소년 요금제

올해 대학생이 된 문예지양은 얼마 전부터 휴대전화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중,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시도 때도 없이 통화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던 습관은 쉽게 고쳐지질 않습니다.

[문예지/대학생 : 그 때는 공짜니까 막 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껴써야 되니까 그게 좀 힘든 거 같아요.]

문양이 성인이 되기 전에 사용한 요금제는 기본료 1만 5천원에 무료 통화 한 시간, 540건의 무료 문자 메시지가 제공되는 청소년 전용 요금제.

특히 무료의 경우, 공짜로 인식해 다 써버려야 된다는 습관이 저절로 붙었다고 합니다.

[문예지/대학생 : 어차피 공짜라서 다 써버리려고 하다보니까 어쩔 때는 더 넘을 때도 있고 더 많이 쓸 때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러한 사정은 안세희 양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 성인식을 치러 청소년요금제에서 성인요금제로 바꾸게 된 안 양은 이번 달 휴대전화 명세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안세희/대학생 : 많아봤자 2만원 정도 밖에 안 나왔었는데, 15만원 나와서 되게 놀랬었어요 > 안양 역시 무료 문자와 무료 통화에 길들여진 습관은 성인이 된 뒤에도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안세희/대학생 : 생각은 하는데 고칠 순 없었어요, 원래 문자 많이 했었으니까 한번에 고치기 힘들잖아요.]

실제로 이동통신업체 3사가 만 19세 이하의 미성년자를 위해 내놓은 청소년 요금제는 성인 요금제에 비해 혜택이 많은 것이 사실.

월 정액요금 1만 5천원에서 2만 6천원 정도를 내면 문자메시지를 많게는 3천건까지 무료로 쓸 수 있고 2만원 상당의 무료통 화와 무선인 터넷도 사용할 수 있어 액수로 치면 10만원이 넘는 가격을 공짜로 사용하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이동통신업체에서는 만 19세가 되면 1년 동안 요금제를 바꾸라는 공지를 하고 만 20세부터는 성인들이 쓰는 요금제로 바꿔버립니다.

이전 습관대로 사용하게 되면 엄청난 요금을 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같은 청소년 요금제는 성인이 되기 이전부터 휴대전화를 많이 쓰도록 습관을 기르기 위한 이동통신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희경/서울 YMCA 시민중계실 팀장 : 청소년 각종 할인요금제가 혜택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량 이용 습관을 길러서 성인이 된 이후에 평소 요금의 대여섯 배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전략에 어린 소비자들이 길들여져 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청소년 인구는 약 400만 명.

이동통신사들은 어린 소비자를 이용해서 무한한 잠재 이윤을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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