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불 위에 밥솥을 올려놓고 낮잠을 자던 주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밥이 타면서 생긴 연기가 집 안에 가득했던 점으로 미뤄 질식사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7살 박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어제(25일) 낮 1시 20분쯤.
제과점을 운영하는 남편이 전화연락이 안되는 부인을 찾아 집에 와 보니, 창문이 닫힌 집안에는 압력밥솥이 타면서 생긴 연기가 가득했고, 부인은 방안에 반듯이 누운 채 숨져 있었습니다 .
이에 따라 경찰은 일단 밀폐된 공간에서 밥이 타면서 나는 연기에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광훈/법의학 전문의 : 밥솥에 불이 계속 올라오면 밥이 타죠. 불연소되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압력밥솥을 가스불 위에 올려 놓고 깜빡 잠이 들었다가 일산화탄소에 질식했다는 추정입니다.
방안에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지만 선풍기 바람에 의한 저체온 현상은 밥을 지을 정도의 한두 시간 안에 사망에 이르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안종준 과장/울산대학병원 : 원인으로 저체온증으로 질식사가 거론되고 있는데, 의학적으로 근거가 매우 희박한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이런 사례들이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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