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친노 대선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가 대국민 이미지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대선주자로 나선 만큼 '완고하고 독선적'이라는 세간의 평가에서 벗어나 친화력있는 대중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전 총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거짓말을 하지 못해 성격상 대중정치인이 못된다. 하지만 원래 날카로운 사람이 아니다. 엄정할 때는 엄정하겠지만 대중 정치인으로 나선 만큼 친화력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총리의 한 측근도 "이 전 총리의 약점은 '인상'이다"며 "항상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에 따라 매주 일요일 '문화 프로그램'이라는 일정을 잡고, 각종 공연 관람, 문화계 인사 면담 및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이해찬'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 전 총리는 24일에는 대학로에서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관람하고 제작진을 격려한 뒤 대학로 주변의 문화행사 현장을 방문,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전 총리는 "총리시절 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문화예술산업 지원 개선안을 마련한 바 있다"며 "문화예술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창작작품이 배출돼야 하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와 함께 온라인 활동을 통한 네티즌과의 소통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대선출마 선언과 함께 홈페이지(www.chans4u.net)를 새로 단장해 오픈했고, 싸이월드에도 별도의 홈페이지를 마련, 가족사진 등을 게재해 네티즌에게 친근감을 심어주겠다는 구상이다.
김현 공보팀장은 "강력한 추진력과 풍부한 국정경험 등 강점을 살려가면서 일요 문화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이 전 총리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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