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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캠프서 보고서 변조" 반격…전면 대립

<8뉴스>

<앵커>

대운하 보고서 위조 의혹 논란과 관련해서 이명박 전 시장측은 '박근혜 캠프에서 문서를 변조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선이 이제 한나라당 안으로 옮겨가는 양상입니다.

김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운하 보고서를 둘러싸고 여권과 정보공유를 했다, 아니다하며 신경전을 벌이던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 진영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은 "정부의 문서파일을 특정 캠프에서 변조한 뒤 언론에 유출됐다"며 박 전 대표측을 겨냥했습니다.

[정두언/이명박 전시장측 의원 : 특정 캠프로 가서 모 의원이 변조해서 그게 어느 언론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입니다.]

박 전 대표측 유승민 의원은 자신을 지목한 것이라며 "보고서 존재만 알았을 뿐 내용은 알지 못했다"며 반격했습니다.

[유승민/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 : 정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본인은 국회의원직 당장 그만두겠습니다. 정두원 의원의 발언이 허위라면 정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그만둬야 합니다.]

박 전 대표도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대표 :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렇게 해서 어려움을 빠져나가려고 하는 이런 것은 정말  잘못된 방법이다, 이런것이 네가티브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 시장은 정두언 의원의 말이 캠프의 공식입장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한나라당의 특정 후보의 캠프가 여당과 같이 공모했다 그것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측은 내일(22일)로 예정된 당의 공작정치 규탄대회가 이 전 시장 편들기로 변질될 수 있어 흔쾌히 참석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이용섭 건교부장관은 변조의혹이 일고있는 37쪽짜리 보고서는 수자원 공사 등 TF에 관여한 사람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이용섭/건설교통부 장관 : 이건 TF에서 본인들이 일부러 유출시켰든 아니면 외부에서 해킹을 했든 거기서 나간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 장관은 보고서 유출에 대해 유감의 뜻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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