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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심서 온천 폭발…'또 터질라' 비상

폭발로 3명 사망…"수도권 지하 일대에 대규모 가스층" 일본 발칵

<8뉴스>

<앵커>

어제(19일) 도쿄에서 일어난 온천 폭발 사고는 온천수와 함께 올라온 메탄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터지지는 않을 지, 온천의 나라 일본이 지금 발칵 뒤집혔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도쿄 중심부 시부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의 순간이 동네 방범용 CCTV에 포착됐습니다.

백m 떨어진 건물의 유리창이 깨졌을 정도로 폭발의 위력은 컸습니다.

종업원 3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지만 폭발한 건물이 온천 건물 바로 옆의 보일러 시설이어서 대규모 참사는 피했습니다.

어제 사고는 지하에서 온천수를 끌어 올릴 때 함께 올라온 천연 메탄가스가 보일러 실에 가득 차 있다가 폭발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수도권 일대 지하에 대규모 가스층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로/온천 전문가 : 도쿄에서 치바에 이르는 수도권 지하에 천연가스가 많이 매장돼 있습니다.]

따라서 도쿄 등 수도권의 경우 온천수를 끌어 올릴 때 가스가 함께 올라올 가능성이 큰 만큼 수도권의 온천들은 어제와 같은 폭발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현행 법은 지하에서 채굴된 천연가스의 환기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정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쿄 도는 도 내 148개 온천 시설을 상대로 가스 환기에 대한 긴급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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