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청와대 검증 배후설' 일파만파…맞고소 번져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정치권도 일찌감치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검증 공방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주장을 둘러싸고, 고소와 맞고소가 이어지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시장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청와대 몇몇 비서관들이 퇴근 후 참여정부 평가포럼에서 '이명박 죽이기'계획을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오 의원/이 전 시장측 : 정치적 금도도 넘었고, 이것은 완전히 정치공작으로 볼수 밖에 없습니다.]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해 고소당한 박형준, 진수희 대변인은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을 명예훼손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청와대는 거짓과 술수로 국민을 속이지 못한다며 이 전 시장측을 맹비난했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당장 빠져나가기 위해 남에게 덮어씌우려는 것은 비겁한 정치모략이다.]

이 전 시장측은 여권과 박 전 대표측의 정보공유설을 거듭 제기하고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를 밝할 것도 요구하며 박 전 대표측에 대해서도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장광근/이 전 시장측 대변인 : 육영재단 운영에서도 최 씨 일가의 전행과 재산 축적 의혹이 지금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정보공유설의 근거가 무엇이냐며 이 전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홍사덕/박 전 대표측 선대위원장 : 박근혜 후보가 아무리 만류를 하더라도 우리가 할 말을  하게 될 겁니다.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또 박 전 대표와 최 목사의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해호 씨를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윤리위 징계 방침을 언급하며 거듭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양 캠프는 여론이 요동치고 있는 지금이 대세 장악의 결정적인 시점이라는 판단 아래 공세의 칼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