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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공좌석난 심각…관광객·도민 불편

<앵커>

요즘 제주에서는 항공좌석난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항공기 공급 좌석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관광산업은 물론 제주 도민의 뭍나들이에도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과 5월 제주와 김포 노선에는 항공기 7천 4백여 대가 운항했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천여 편 늘었습니다.

탑승률은 90%로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승객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항공기 공급 좌석이 일주일 평균 4천 8백석 가량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이 취항했지만, 70석 규모의 소형 기종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제주 노선 운항 기종을 소형으로 바꿔 버린 결과입니다.

아웃 운항 편수만 늘고, 공급좌석은 줄면서 항공권 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더욱이 대규모 수학여행단도 한꺼번에 몰려 일반 관광객은 물론 제주 도민까지 뭍나들이에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도민 : 관광객들의 수요도 물론 많습니다만은 비행기가 도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인데 한번씩 이용하려고 하면 주말에 나가는 것도 어렵지만, 한번씩 육지 나가는 게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건설교통부가 항공좌석난을 해결하기 위해 전담반을 꾸리고, 대형항공사에 증편을 요구했지만 달라진 게 없습니다.

[권용복/건설교통부 항공물류팀장 : 제주도의 특성을 봐서 항공사에서 제출하는 사업 계획에 대해서 변경·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 노선을 운항했던 대형 기종을 중국이나 동남아 국제선에 대체 투입하고, 제주엔 소형기종을 증편하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외국 항공사가 제주 노선에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도록 항공자유화를 대책으로 정부에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항공좌석난은 제주 관광산업은 물론 제주 경제 전반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이 제시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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