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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 찾아나선 미국 입양 한인 성악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활약 갱개스타드 씨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세계적인 공연장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성악가로 활약하는 입양 한인이 친부모를 찾기 위해 방한한다.

14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주인공은 앤드루 갱개스타드(32.한국명 정우근) 씨로 그는 30년 만에 뿌리를 찾기 위해 24일 모국 땅을 밟는다.

1977년 미국으로 입양된 갱개스타드 씨는 12일부터 뉴욕·뉴저지 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콘서트 '메트 인더파크'의 '라 보엠'에서 콜린 역으로 홍혜경 씨와 공연하고 있으며, 23일 공연이 끝난 뒤 곧바로 꿈에도 그리던 고향으로 날아온다.

그는 "한국은 나의 뿌리이자 자랑으로 항상 마음 속에 한국적인 것을 느꼈고 더 알고 싶었다"며 "이제 직접 가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지금으로서는 그의 뿌리찾기가 쉬워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대한사회복지회로부터 자세한 입양기록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모 못지않게 중요한 자신의 뿌리를 찾아야 한다는 친구의 권유로 한국행을 결심했고, 혼자서 일주일 간 모국 체험 여정에 나설 계획이다.

그 친구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협회가 발간하는 '오페라 뉴스'에서 일하는 신소정 기자다.

갱개스타드 씨는 방한 기간에 혹시 행사에 참석할 기회가 있으면 부르려고 가곡 '비목'을 연습하고 있다.

오는 9월 KBS의 특별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다시 방한할 예정인 그는 태어난 지 1년 7개월 만에 버려져 청주의 희망원에서 생활하다 미네소타의 갱개스타드 부부에게 입양됐다.

고등학교 때 뮤지컬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돼 미네소타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그는 1999년 미네소타 오페라단의 '오셀로'에서 로도비코 역으로 데뷔했다.

2000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루루'에 이어 지금까지 '돈 카를로스', '투란도트', '살로메', '나비부인', '라보엠', '시라노' 등에 출연했다.

언론으로부터 '어둡고도 풍부한 음색, 훌륭한 음악성을 지녔다', '위대한 힘과 아름다움을 지닌 베이스'라는 평을 받은 그는 2005년 프리츠앤라비니아 얀센재단의 성악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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