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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영화배우들 출연료 거품빼기 나섰다

우리 영화 침체에 위기 의식 느낀 것으로 분석

박해일, 김혜수 씨를 주연으로 이번 주말부터 촬영을 시작할 계획인 영화 '모던 보이'.

제작비가 80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배우는 물론 감독, 프로듀서 등 스태프들까지 개런티의 70~90%만 받고 나머지는 영화 흥행이 성공할 경우 받는 것으로 합의해, 제작비를 60억 원까지 줄였다고 합니다.

또, 이달 안에 촬영에 들어갈 임순례 감독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연인 김정은, 문소리 씨도 영화의 규모에 맞게 출연료를 낮추는 데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주연으로 캐스팅된 톱스타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씨도 계약금의 일부를 다시 영화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제작사의 부담을 덜어주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추세를 대부분의 영화 제작자들은 환영하고 있습니다.

과거 스타급 배우들이 고액 출연료에 러닝 개런티, 심지어 갖가지 지분까지 요구했던 것을 생각할 때 이젠 배우들도 우리 영화의 침체에 상당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심영섭/영화평론가 : 한국 영화의 위기상황 또 대외적으로는 스크린쿼터 문제, 그런 것과 맞물려서 배우들이 어떤 자성책이라고 할까요.]

배우들이 발벗고 나서서 동업자 정신을 발휘하고 있는 이런 분위기가 우리 영화계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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