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받으려던 환자의 피가 '짙은 녹색'을 보인 사례가 의학전문지 '랜싯'에 최근 보고돼 의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연합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 세인트 폴 병원의 의사들은 재작년 10월 앉은 자세로 잠든 뒤 '이코노미석 증후군'이 발생한 42세 남성을 수술하는 과정에서 암녹색의 피가 흘러나오는 것을 발견했다고 캐나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수술팀은 혈중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급히 혈액 샘플을 실험실에 의뢰해 확인했지만 그런 경우도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술은 순조롭게 진행돼 환자는 무사히 회복됐으며 이 사례는 지난주 발간된 랜싯에 보고돼 의학계에 알려졌습니다.
수술 다음날 실험실은 녹색피가 어떤 약물의 복용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의료진은 이 환자가 편두통 치료제 '수마트립탄'의 복용을 중단한 뒤 5주후 실시한 혈액 검사에서는 이 증상이 사라졌다며 해당 약을 과다 복용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확실한 것으로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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