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당뇨병을 오래 앓고 계시다면 반드시 다리 혈관을 검사해 보셔야겠습니다. 당뇨 환자 10명 가운데 3명은 합병증 때문에 다리 혈관이 막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15년째 당뇨를 앓고 있는 안상희 씨.
최근 들어 50m도 걷지 못할 정도로 다리가 아파 다리 혈관 검사를 한 결과 3군데가 완전히 막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상희(66)/강원도 철원군 : 다리가 아파서 디스크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혈관이 막힌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요.]
한 당뇨 전문병원이 10년 이상 당뇨를 앓은 사람을 조사한 결과 안 씨처럼 다리 혈관 일부가 막혀 있는 사람이 전체 환자 가운데 28%나 됐습니다.
특히 아무런 통증이 없는 사람 중에서도 3명 가운데 한 명 정도는 혈관이 크게 좁아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대규모 당뇨 환자 조사에서 다리 동맥경화증을 확인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허갑범/내과 전문의 : 혈당만 높은 것이 아니고 혈압이나 지질 장애가 같이 오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동맥에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여러가지 물질들이 축적이 돼서 혈관이 좁아지게 됩니다.]
전문의들은 당뇨가 10년 정도 진행되면 동맥 경화증이 발생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다리 혈관 뿐 아니라 뇌혈관이나 심장혈관까지 좁아져 중풍이나 심근경색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10년 이상 당뇨병를 앓고 있는 사람은 단순히 혈당 조절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혈관 검사를 받아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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