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계 빚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은행 등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서민들은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말 현재 가계빚 총액은 586조 5천억 원으로 사상 최태입니다.
가구당 평균 3668만 원, 지난해 보다 28만 원이 더 늘었습니다.
다행히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습니다.
가계빚 증가액은 지난해 4분기 23조 원에서 올 1분기 4조 6천억 원으로 5분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민병수/은행 대출담당 : 주택경기도 많이 위축됐고요, 채무사 능력평가 부분이라는 투기 억제 정책 때문에 대출 접수 및 상담 건수는 굉장히 많이 줄은 건 사실입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서민들은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조사 결과 사채시장 규모는 18조 원,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만 329만 명에 달합니다.
현재 대부업법상 이자율은 연 66%로 제한돼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서 모 씨/사채 이용자 : 이자가 다 못 갚으면 또 이자 붙여서 하기 때문에 몇 배가 되더라고요. 2~3천 이러면 거의 1억이라고 봐야 해요.]
등록된 대부업체의 경우 연 181%, 무등록업체의 경우 연 217%의 살인적인 금리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이자제한법을 제정하고 서민들에게 6천4백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채시장으로 내몰리는 서민들을 붙잡기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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