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상상화 같은 이 티셔츠의 그림은 록그룹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이 티셔츠 무늬는 영화배우 류승범의 작품입니다.
유치한 듯 보이는 형형색색 그림 무늬는 유명한 해외 팝 아티스트 '앤디워홀'의 작품을 활용한 것인데요.
[김경순/서울시 잠실동 : 입을 때마다 기분도 좋고 더 특별함이 느껴져서 좋은 거 같아요.]
예술과 패션의 접목, 최근엔 이렇게 예술가의 작품을 무늬로 활용한 패션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만화나 일러스트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수나 사진작가 등 대중 예술가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디자인에 참여한 패션 제품들로, 이른바 '아티스트 피쳐링 패션'이라고도 부릅니다.
[김이주/의류브랜드 담당 : 이게 작가의 작품인지를 고객들이 이제 물건을 고르면서 알게 되면서 좀 더 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
이런 아티스트 피쳐링 패션은 무늬나 색상이외 장식성이 거의 없는 박스형 티셔츠 스타일에 많은데요.
한 장 한 장 독특한 그림을 담은 티셔츠들은 마치 재밌는 그림 카드를 펼쳐 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림 무늬만으로는 남성 옷과 여성 옷으로 뚜렷하게 구분할 수 없는 중성적인 멋도 있습니다.
[임주희/서울시 대치동 : 무늬가 없는 건 너무 밋밋하고요. 너무 조용한 느낌, 그런 게 나는데 이런 프린트는 개성을 갈려주는 거 같고요.]
평소 편한 캐주얼 복장을 즐기는 주부들에게도 티셔츠는 인기 패션 아이템.
독특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 때문에 이런 아티스트 그림 티셔츠를 찾는 주부들도 늘면서 구매층이 한층 다양해졌습니다.
[이인희/매장 관계자 : 원래는 10대, 20대 대학생이나 고등학생 분들이 많이 찾았는데요. 요즘에는 주부들도 많이 오시고 연령대가 많이 다양해진 거 같아요.]
유행에 민감한 온라인 마켓도 가수 나얼, 스타일리스트 채한석 등 대중예술가들이 패션에 참여하는 식으로 이런 패션 트렌드 쫓기에 예외가 아닌데요.
[홍윤희/온라인마켓 담당자 : 여름 티셔츠의 대부분이 한 2-3천 원대 라는 걸 감안을 했을 때 한 3배나 4배 정도의 그런 가격에 지금 판매가 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아티스트들의 손길을 느끼고 싶어 하는 일반인들의 구매 욕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술 작품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패션으로 즐길 수 있는 게 매력이라는 아티스트 피쳐링 패션!
입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패션 스타일로 새로운 패션 영역을 만들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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