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 호황과 경기 회복세 속에서도 지난달 경상수지는 10년 만에 최대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어렵게 벌어서 쉽게 나가는 악순환이 만성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는 19억 3천만 달러.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2월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주식시장 활황으로 더 불어난 외국인들의 주식 배당금 지급으로 소득수지 적자가 두달 연속 20억 달러 이상 적자를 기록한 것이 주요인입니다.
[정삼용/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그걸 제외하면 그렇게 큰 규모의 적자는 아니고요. 연간 20억 달러 흑자 전망이 아직 그대로 유효하고요.]
최근 나타난 경기회복세도 경상수지 악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이규복/한국금융연구원 : 경기 회복의 온기가 고소득층. 대기업에서부터 퍼지면서 가계의 해외지출이나 자본재 수입 등이 늘어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에따라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한 달 전보다 6억 5천만 달러 줄어들며 경상수지의 적자폭을 키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해외여행이나 유학 등의 증가로 나타나는 서비스 수지의 악화가 갈수록 구조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는 데 있습니다.
[배민근/LG경제연구원 : 제조업과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반대로 서비스 산업이 경쟁력 제고가 더뎌지는 한 경상수지 적자를 상품수지 흑자로 메워야하는 구조로 계속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해외로만 향하는 지출을 국내로 되돌릴 수 있는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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