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남양주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노부부가 숨졌습니다. 나이들고 병든 부인을 홀로 돌보던 할아버지가 우울증으로 불을 저지른 것응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부서진 유리창 조각이 집 밖에 널려 있습니다.
어제(30일) 오후 6시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다세대 주택 1층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이웃 주민 : '펑' 소리가 나기에 누가 부부싸움 해서 창문으로 무언가를 집어던지는 줄 알았는데 방충망이 날아가 버렸더라고요.]
집 안에는 인화성물질이 담긴 통과 라이터가 있었고, 78살 송 모 할아버지와 부인 74살 강 모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은 경찰조사에서 할아버지가 평소 할머니와 한 날 한 시에 죽어 편안한 곳으로 갈 것이란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할아버지가 3년전부터 할머니 병수발을 들어오다 최근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부인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강동대교 남단에서 카자흐스탄인 23살 지나 씨와 애인 26살 고사 씨가 잇따라 한강으로 뛰어내렸습니다.
한강 순찰대가 긴급 출동해 고사 씨는 목숨을 건졌지만 지나 씨는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우울증을 앓던 지나 씨가 다리 난간에서 사진을 찍다 갑자기 강으로 투신하자, 고사 씨가 구조하려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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