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래서야 '어떻게 경찰을 믿겠느냐'는 탄식이 나올 법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적인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 부분은 검찰 조사로 넘겨지게 됐습니다.
이어서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경찰청장 출신인 최기문 한화 고문과 경찰간부들 사이에 어떤 청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광역수사대가 내사중이던 사건을 남대문서로 이첩하도록 지시한 과정도 명쾌하게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수사 실무 책임자였던 강대원 전 남대문서 수사과장이 한화측이 동원했던 조직폭력배와 부적절한 만남을 세 차례나 가졌지만, 접촉 시기와 성격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강 전 과장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늘(25일)에서야 들어갔습니다.
[남형수/경찰청 감사관 : (금품 수수에 대한 결과가 좀 나왔나요?) 그 부분도 수사를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경찰 내부조직끼리 수사 지연의 책임을 떠넘기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가 지지부진합니다.
[남형수/경찰청 감사관 :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확인을 했는데 아직 양쪽 주장이 팽팽한 상황이여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사 과정에서 남대문서 직원들이 고의로 늑장 수사를 벌인 의혹이 있다고 밝혔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쏟아지는 의혹속에서 조직 내분 양상까지 보이는 경찰은 결국 자체수사에 한계를 느끼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남형수/경찰청 감사관 : 외압부분에 관한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서 검찰수사가 더 적합하겠다는단 의견을 제시하여...]
수사권 독립을 외쳐온 경찰이 다시 한번 검찰의 총체적 수사를 받는 딱한 처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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