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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깊이있는 연기, 노장배우들의 부활

치매 노인부터 사고뭉치 영감님을 거쳐 코믹 CF의 주연까지!

배우 신구 씨는 요즘 가히 천의 얼굴이라 할 만큼 다양한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해내고 있는데요.

지난 1962년에 데뷔한 지 올해로 45년, 어느덧 반세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신구 씨가 이번엔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을 통해 세월의 지혜가 물씬 배어있는 노련한 사채업자로 돌아왔습니다.

주연인 박신양 씨의 멘토, 즉 스승으로 출연해 박씨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는 역할을 맡았는데요.

후배의 열정적인 연기 투혼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신구/탤런트 : (Q. 박신양 씨의 연기에 대해.)온몸을 던져서 너무 열심히 해서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저도) 박신양 씨 못지 않았죠. 박신양 씨 만큼 저렇게 똑같이 했는지 모르겠지만, 젊었을 때 저도 나름대로.]

과거에는 주로 악역을 했었다는 신구 씨, 하지만 지금은 젊은이들도 즐겨쓰는 유행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친근하고 재미있는 할아버지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신구/탤런트 : (Q.코믹 연기를 하고 난 뒤 주변의 반응은?) 예전에는 초등학생이나 젊은 층들이 가깝게 접근해 오지 않았었는데 요즘에는 허물없이 다가와서 악수도 청하고 사인도 해달라는 거 보니까 적의가 없어진 것 같아 저는 좋습니다.]

근 노장 배우들은 그동안 도맡아온 판에 박힌 아버지, 어머니 역에서 벗어나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칠순이 넘은 나이에 코믹 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순재씨는 '야동 순재'로까지 불리며 남녀노소를 망라한 성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최고의 흥행 영화 '괴물'에서 관록이 묻어나는 연기를 선보인 변희봉 씨 역시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CF까지 섭렵하며 노익장의 힘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이런 노장 배우들의 맹활약은 일부 젊은 스타에만 치우치기 쉬운 극의 흐름에 깊이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구/탤런트 : (Q. 노장 배우들의 활약에 대해.) 지금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우선 자기 관리를 잘했다는 의미가 된 거 같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고 그런 것 들이 밑받침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연륜과 연기력으로 무장한 이런 노장 배우들이 또 어떤 관록의 연기로 우리를 웃고 울릴 지 기대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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