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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마이너스 옵션제 도입 논란

지난 17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인천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인천에서 처음으로 마이너스 옵션을 적용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상훈/모델하우스 관계자 : 마이너스 옵션제라는 것은 기본 건축 공정이 골조나 조적 미장 공사를 제외한 모든 마감재라든가 내부 인테리어를 입주자가 개별적으로 선택해서 공사하는 부분을 말합니다.]

마이너스 옵션제가 도입되면 마감재 가격만큼 분양가가 낮아지고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집니다.

하지만 입주 전에 개별 시공하면 비용이 더 들어간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임미숙/모델하우스 방문객 : 시공업체에서 최상의 분양을 하기 좋게 최상의 제품을 썼기 때문에 우리가 개인적으로 그런 노하우가 없잖아요.]

[이현옥/모델하우스 방문객 : 제 취향대로 사람마다 각자 개성이 있듯이 제 취향대로 원하는 내 스타일대로 꾸미는 게 좋지 않겠나.]

마이너스 옵션 품목 중 상당수가 결국 소비자들이 입주 전에 설치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어서 자칫 분양계약자들의 불편만 키울 수 있는 만큼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종완/RE멤버스 대표 : 실질적인 분양가 부담은 올라간다는 그런 또 단점이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겠고요. 그런 면에서 선택의 폭을 좀 넓힐 수 있는 좀 다양한 그런 방안이 강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일부 중·대형 평형 수요자의 경우 입주 전에 이미 설치된 마감재를 뜯어내고 새로 고치는 사례가 있어 이 경우에는 마이너스 옵션제가 도입되면 입주자들의 이중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한 입주자는 각종 마감재를 일일이 개별 구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건설사가 이들 옵션 품목을 설치할 경우엔 대량 구매가 가능해 마감재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입주자가 개별 설치하면 제 값을 다 줘야 합니다.

똑같은 품목이라도 설치 비용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업계에선 소비자들이 내부 마감재를 개별 시공하면 건설사가 대량 시공할 때보다 비용이 10~20% 안팎 더 들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상훈/모델하우스 관계자 : 지금 39평 같은 경우에 지금 마이너스 옵션을 전체를 다 선택을 하셨을 때 약 한 2800만 원 정도 분양가가 인하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이너스 옵션제 도입으로 9월 이후 분양되는 아파트는 마감재 설치 범위에 따라 표준형, 풀옵션형, 마이너스 옵션형 가운데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옵션 품목 가운데 상당수는 장판, 벽지, 타일, 조명 등 입주자들이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마감재인데다 건설사들도 필수 품목과 선택 품목을 패키지로 묶어 내놓을 가능성이 커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하는 계약자가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수십 가지가 넘는 마감재를 모두 개별 선택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분양가 인하 효과는 미미하고 불편만 키울 수 있는 만큼 옵션 계약 조건을 두고 소비자와 건설사 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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