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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호철 "분단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

<8뉴스>

<앵커>

한국 분단문학의 선구자인, 소설가 이호철 씨도 오늘(17일) 동해선 열차에 올랐습니다. 원산이 고향인 이 씨는 6.25 전쟁 당시 인민군으로 동원돼, 바로 이 동해선을 타고 남쪽으로 왔습니다. 이호철 씨의 단상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호철/소설가>

북측 50명의 인원과 함께 남측 100명 인원이 한 기차를 타고 한 시간을 남북 정기를 뚫고 섬으로 내렸다.

이는 참으로 역사적인 거사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커다란 감동이 있음에는 틀림없었습니다.

지난 60여년 분단 역사에서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를 획하는 순감임을 절감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기차를 타본 느낌은 솔직히 모르게 뭔지 모르게 좀 불편하고 딱딱하고 무거웠습니다.

지나치게 행사화되고 자연스럽지 못하고 선전냄새 비슷한 삼엄한 것이 없지 않았습니다.

물론 상대가 북한측이니만큼 깊이 이해할 면도 없진 않았지만, 이날 행사에 북한측의 냄새가 너무 진하게 배어있어 보였다 하는 것은 그냥 홀로이 넘길 일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 정부 당국자나 대북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나 꼭 깊이 이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름지기 이런 일은 남북을 막론하고 평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수준으로 자연스럽게 편편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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