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해외 이산가족, '그리운 가족 만나러' 첫 방북

<앵커>

북한에 이산 가족을 두고 있는 해외 교민들이 가족 상봉을 위해서 오늘(16일) 처음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미 교포 실향민 6명이 북한에 두고온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중국 선양을 거쳐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평양에 도착할 이들은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들떠있습니다.

[이석규(76)/실향민 : 57년만에 평양을 갑니다. 제가 거기서 학교를 다니고 그래가지고 여러가지 이번에 가게 된 것에 대해서 감개무량 합니다.]

[오태주(87)/실향민 : 아버님 묘지가 평양에 있는데 한번 가봤으면 하는 그런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난 1985년 남북 이산 가족 상봉이 첫 성사된 이후, 해외 교민들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한을 공식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부분 70대 고령인 실향민들은 7박 8일간 북한에 머물면서 혈육 상봉후 아리랑 축전을 관람하고 개성과 판문점 등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해외 동포 실향민들의 이번 북한 방문에는 행사를 주관한 LA 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 위원 8명과 취재진 등 11명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신남호/민주평통자문회의 LA 협의회장 : 이번 일이 잘 돼서 앞으로 북측과 우리 재미동포, 해외동포들과의 관계가 원만해지는 그러한 일이 되기를 저희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민주평통 측은 이번 북한 방문길에 비료 2천여 포대와 어린이용 의약품 등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