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3개파 조직폭력배 등 9명 이상을 추가로 입건한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조폭동원 의혹을 수사한 결과 한화 김 모 비서실장이 한화계열사 김 모 감 사와 협력업체 D토건 김 모 사장에게 연락했고, 김 감사는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 씨를 통해 대학로파 3명을, 김 사장은 고흥파 조직원 2명을 동원한 것으로 밝혀냈다.
또 한화 진모 경호과장의 연락을 받은 권투선수 출신 청담동 유흥업소 사장 장 모 씨가 로얄박스파 윤 모 씨에게 요청, 윤씨 등 3명을 폭행현장에 불러냈다.
경찰은 이날 D토건 김 사장이 동원한 고흥파 조직원 2명을 소환 조사한 뒤 김 회장 구속 후 새롭게 드러난 인물인 김 감사를 비롯해 조직폭력배 등 9명 정도를 모두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서방파 출신 청담동 음식점 사장 나모 씨가 폭력배를 동원했다는 첩보 와 관련해 나씨가 사건 당일 청담동 G가라오케에 있었던 점만 확인했다.
경찰은 나씨에게 14일까지 남대문서에 출두할 것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아 체 포영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찰은 김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제기된 '합의금 80억원 요구설' 의 진위를 규명하기 위해 북창동S클럽 조모 사장 등 피해자 일부를 이날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사건 당일 김 회장이 G가라오케에 갔을 때 북창동S클럽 종업원이 4 명만 있는 것을 보고 "아들을 폭행했던 일행을 다 데려오라"고 지시하자 김 감사가 폭행사건과 무관한 청담동 일대 술집 종업원 4명을 매수해 데려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 감사는 매수한 종업원 4명 중 청계산에 끌려간 3명에게는 각각 50만 원을, G 가라오케에만 있었던 종업원에게는 30만 원을 줬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피의자, 피해자, 참고인 조사가 이날 거의 마무리되기 때문에 수사기록 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6, 17일 정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며 김 회장과 진 과장이 구속되고 13명이 불구속입건된 이후 추가 입건자가 늘어 보복폭행 사건과 관 련해 총 24명 이상을 사법처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가라오케에 있었던 점만 확인했울경찰청은 보복폭행 사건 내용을 담은 정보지를 유료로 배포한 정보제공업체 를 14일 압수수색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한화가 아닌 다른 기업에서 출판물에 의 한 명예훼손혐의 등으로 진정서를 제출해 압수수색을 했을 뿐, 보복폭행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전날 오후 9시께 가족이 보고싶다며 화상면회를 요청, 9시30분 부터 20분간 컴퓨터 화면으로 자택에 있는 아내와 첫째, 둘째 아들과 만났으며 아내 에게는 건강을, 차남에게는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느냐"고 묻는 등 가족애를 나타냈 다.
김 회장은 화상면회 후 다시 마음이 울적해진 듯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다 15일 오전에도 아침식사를 거른채 오전 9시 현재까지 잠을 자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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