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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감사합니다" 26년동안 나눈 사제의 정

<앵커>

오늘은 제26회 스승의 날입니다. 26년동안 사제의 정을 나누고 있는 팔순의 스승과 중년의 제자들이 있습니다.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사은회에는 손자벌되는 학교 후배들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보도에 홍순목 기자입니다

<기자>

꼿꼿했던 선생님은 40년 세월에 할아버지가 됐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희끗해진 중년의 제자들에겐 아직도 근엄한 스승입니다.

[최철수 : 항상 천심으로 성실하게 살게나.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사람 답게 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니.]

중학교 스승과 제자로 만난 인연은 40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69년 졸업생들은 당시 담임이었던 은사 10명을 초청해 26년째 사은회를 열고 있습니다.

뜻깊은 자리에 손자벌 학교 후배들도 함께 했습니다.

[전지성/청주중학교 3학년 : 요즘은 제자와 스승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데 옛날에는 제자와 스승 사이가 정말 돈독했다는 걸 느끼게 되서 정말 기뻤습니다.]

[장영태/청주중학교 3학년 : 선생님들과 학생들간의 사이가 참 돈독하고, 또 학교를 졸업해도 오래 이어져 가는구나 하는 것을 참 많이 느꼈어요.]

26년째 계속돼온 사은회 자리에 선생님은 아들 대하듯, 제자들은 아버지 대하듯 정을 나눕니다.

[스승 : 나는 때린 기억이 없는데.]

[제자 : 저는 맞은 기억이 나는데, 선생님이 지휘봉으로.]

스승과 제자로 만난 인연은 40년 세월이 흐르면서 존경과 사랑으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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