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각종 할인 혜택으로 고객을 잡으려는 카드사들과 이를 규제하는 금융 당국 사이에서 요즘 치열한 숨바꼭질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작 소비자들은 논의에서 뒷전으로 밀려난 채 혼란만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송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마다 100원씩 깎아 주는 교통할인.
제휴 주유소 이용시 리터 당 100원 할인.
최근 카드사의 부가 서비스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조치들입니다.
카드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서로의 고객을 뺏어오기 위한 과당 경쟁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김준현/금융감독원 여전감독실장 : 카드사의 건전성과 수익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궁극적으로 카드사의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적, 양적 수준이 저하될 수 있고.]
하지만 카드사들은 규제를 피하는 새로운 서비스로 금융당국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발급 중단된 교통할인 카드 대신 휴대전화 요금 할인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우리은행과 신한카드는 계획했던 교통 할인을 아예 포기하고 마일리지 기능 등을 추가한 새로운 틈새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유수길/카드사 상품개발팀 : 부가 서비스 혜택은 회사에 비용 부담보다는 고객 유인 효과가 훨씬 큰 합리적인 마케팅 활동입니다.]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 확보가 우선이라는 카드사와 이를 막는 금융당국.
정작 서비스를 누려야 할 소비자들의 입장은 살피지 않은 채 팽팽한 줄다리기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