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어젯(11일)밤 늦게 경찰에 구속돼 경찰서 유치장에서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의 영장 발부로 김승연 회장은 오늘 새벽 0시 반쯤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없습니까?) 할 말 없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충분하고 김 회장이 증거 인멸을 시도했으며 앞으로 시도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경호 과장 진 모씨에 대해서도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구속영장을 통해 김 회장이 보복폭행 현장에서 술집 종업원들에게 수차례 전기봉으로 충격을 가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경찰서 유치장에서 첫날 밤을 맞은 김 회장은 피곤한 듯 독방에서 숙면을 취했지만 아침식사는 거의 손을 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오늘은 김 회장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고 조폭 등 주변수사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미 맘보파 두목 오 모씨와 권투선수 출신의 장 모씨, 협력업체 사장 김 모씨가 각각 폭력배들을 동원한 정황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화측이 폭력배 동원 대가로 오씨 등에게 3억원을 제시한 의혹에 대해선 계좌추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어제 뒤늦게 폭행 사실을 일부 시인했지만, 납치나 흉기 사용 등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강 수사도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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