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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은 늘었는데…계층간 소득 양극화 최악

주거비·공공요금·조세부담 등 증가, 서민 가계에 악영향

<8뉴스>

<앵커>

소득과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는 있지만 가진 사람들과 못 가진 사람들간의 소득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2인 이상 가구가 벌어들인 월평균 소득은 325만천 원, 1년 전보다 6.2% 늘었습니다.

특히,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5년 만에 가장 높은 9.3%였습니다.

[최연옥/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 : 상여금 지급으로 소득 증가. 대기업 종사자들의 도시 근로자 가구의 소득 증가속도 빨라...]

하지만 같은 기간 소득 양극화는 더 심해졌습니다.

소득에 따라 다섯 계층으로 나눌 때 5분위인 상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은 1분위인 하위 20% 가구 소득의 8.4배나 됐습니다.

지난 2003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차이입니다.

5분위 계층의 소득증가율이 8.2%인 반면 1분위는 7.7%로 더 낮아 격차를 키웠습니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소득보다 지출이 많았습니다.

1분위 계층은 40만 7천 원, 2분위는 1만 7천 원의 적자였지만, 소득이 높은 5분위 계층은 211만 7천 원의 흑자를 보였습니다.

전체 가구로 따지면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10가구 중 3가구가 적자였습니다.

소득은 늘었는데, 이렇게 계층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전국가구의 소비지출 증가율은 평균 4.2%.

하지만 월세 부담같은 주거비와 보건의료비, 교통·통신비 같은 공공요금 지출은 평균의 두세 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각종 조세부담이 무려 17%, 사회보험료가 8.7%나 늘었습니다.

결국 벌어들인 소득의 대부분이 이런 필수적인 지출로 나가다보니 서민들은 남는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FTA체결 등으로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소득간 격차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주원 박사/현대경제연구원 : 가계 부채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서민들의 생필품에 부과되는 부가세등 세제 점검할 필요있다.]

서민들의 소비가 늘지 않는 한 경기회복을 낙관하기 힘든 만큼 세제 개편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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