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장기 불황에 빠져있던 국내 경기 회복 조짐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분기 중 설비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하면서 7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 수 증가율을 나타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반도체 장비와 사무기기 등의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고, 기계 수주도 활발해 설비투자 전망도 밝기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조사한 '설비투자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지난 2003년 마이너스였지만 지난해에는 0.8%포인트로 조금씩 회복하다가 올 1분기에는 1.2%포인트로 높아졌습니다.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침체됐던 민간 소비도 최근 다시 늘고 있습니다.
가전제품과 승용차 등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중 내구재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습니다.
1분기 중 전체 소비재 판매도 7.2%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주가 상승으로 자산 증가에 따른 심리에 소비가 늘어나는 자산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도 어제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민간경제연구소들도 대부분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보고 성장률 전망치 조정을 검토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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