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정집과 여관에 사설경마장을 차려놓고 인터넷 뱅킹이나 폰 뱅킹으로 돈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실제 경마와 똑같은 배당금에 무려 80억 원의 판돈이 오고 갔다고 합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로 위장한 사설 경마장에 경찰들이 들이 닥칩니다.
경마 경주가 막 끝난 듯 탁자 위에는 누가 어떤 말에 돈을 걸었는지 표시한 기록지가 널려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9살 김 모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아파트와 여관에서 사설경마장을 운영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한국 마사회가 운영하는 실제 경마와 같은 액수의 배당금을 내걸고, 우승 말을 못 맞춰도 낸 돈의 일부를 돌려주는 식으로 손님을 끌어 모았습니다.
손님들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실제 경마를 보고 전화로 돈을 걸었습니다.
[1, 2에 두 장...1, 4에 두 장...쌍으로 5, 1에 열 장.]
최근까지 김 씨 일당의 사설경마에서 도박을 한 사람들은 확인된 것만 모두 70여 명, 1년 동안 경마에서 오간 판돈은 83억 원에 달합니다.
김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입건한 경찰은 이 사설 경마에 폭력조직의 돈이 흘러 들어갔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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