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울산입니다. 울산의 명물로 자리잡은 태화강 대숲에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죽순을 가져가려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요. 울산시가 죽순보호를 위해 24시간 감시작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조윤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지개를 미쳐 펴기도 전에 낙엽 위에 썩은 죽순들로 즐비합니다.
식용과 약용으로 인기를 끌다 보니 이를 캐려는 시민들의 발길에 죽어 버린 것입니다.
우후죽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죽순은 땅에서 돋아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성장을 마친 대나무만큼 빨리 자란다는 뜻입니다.
성장이 빠른 것은 대나무가 실제 나무가 아닌 땅속 뿌리에서 나 온 줄기이기 때문.
다시말해 죽순이 잘릴 경우 결국 가지가 꺽인 것과 다름없어 수명을 다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어느때보다 강도 높은 죽순 지키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기학/태화강 관리단장 : 죽순을 관리하기 위해서 저희 시에서는 5월 20일경부터 6월 20일경까지 한달 동안은 24시간 3교대로 해가지고 대나무 죽순 관리를 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방범 감시활동 뿐만 아니라 솎아내고 가지치는 일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윤석/생명의 숲 사무국장: 대나무는 매년 솎아주고 거기에 거름을 주게되면 다음해 봄에 굵고 큰 죽순이 올라와서 대나무가 점점 건강한 숲으로 바뀌게 됩니다.]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 태화강 죽순을 보호하려는 시민의식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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