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주변에 학대받는 아이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가해자의 10명 가운데 8명은 부모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갑자기 의식을 잃은 6살 민 모 양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습니다.
경찰은 민 양의 어머니 34살 정 모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정 모 씨/민 양 어머니 : 아이한테 할 말도 없고요, 아무 할 말이 없어요. 죄송할 뿐이에요, 그냥.]
정 씨는 대소변을 못 가린다며 민 양을 수시로 폭행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동학대 가해자는 이처럼 아동을 보호해야 할 부모가 대부분입니다.
지난해 신고된 아동학대 사례 가운데 가해자의 83%가 부모였고, 학대행위의 81%는 가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대받는 아이들의 수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에는 2천백 건이었지만, 해마다 10% 이상씩 증가해 지난해엔 5천2백 건을 기록했습니다.
[노연홍/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 :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사회 전체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이 되었을 때 또 다른 학대와 폭력의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학대 아동의 절반 이상이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만 7-12살이었지만, 보호받는 비율은 낮습니다.
학대 아동 천 명 중 미국은 11.9명, 일본도 1.6명이 보호받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2004년 0.35명, 지난 해에도 0.48명 수준입니다.
학대 유형에서는 양육이나 보호를 소홀히 하는 방임형 학대가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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