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상하 양원이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의 철수 시한을 정하는 법을 잇따라 통과시켰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거부권까지 행사할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는데 지금 분위기로는 미국 민주당과 백악관 사이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상원은 어제(26일) 적어도 오는 10월 1일까지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철수를 시작하도록 하는 이라크 전쟁 추가예산법안을 찬성 51대 반대 46으로 가결 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이라크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철군을 조건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미군에 천242억 달러의 긴급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도 하루 앞선 그제 이라크 주둔하는 미군의 철수를 오는 10월 1일 이전에 시작해서 내년 3월 31일 이전에 완료해야 한다는 이라크 철군 법안을 찬성 218대 반대 208로 통과시켰습니다.
철군이 시작된다는 것은 미국이 이라크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거부권까지 공언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미 하원이 이라크 철군 시점을 구체적으로 못박은 법안을 강행 통과시키면서 민주당과 백악관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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