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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3년 5개월 만에 국내 재상륙

소비자 절반 이상 "미국산 쇠고기 구입하겠다"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23일) 미국산 쇠고기가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다음 달 초쯤이면 국내산의 3분의 1정도 가격에 미국산 쇠고기를 맛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산 쇠고기 6.5톤이 오늘 오전 8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수입됐습니다.

지난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수입이 중단된 지 3년 5개월 만에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된 것입니다.

오늘 들어온 쇠고기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약 1주일 동안 엑스레이 이물질 검사와 항생제, 다이옥신 성분 검사 등을 받게 됩니다.

이 검사에서 문제가 없으면 모두 통관되지만 이물질이 발견될 경우에는 해당 상자만 반송하고 나머지는 통관됩니다.

통관된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업자에게 넘겨져 다음 달 첫째 주에는 대형 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유통될 전망입니다.

가격은 한우 등심과 비슷한 미국산 알목심의 경우 킬로그램 당 2만 5천원선 이하에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산 알목심이 3만 8천원선, 한우 등심 2등급이 7만원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 장악은 시간 문제입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도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싸게만 공급되면 미국산 쇠고기를 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지혜/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 : 미국산 쇠고기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아서 본격적으로 수입되면 침체된 쇠고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5월말 열리는 국제수역사무국 총회에서 미국이 광우병 위험 통제국가로 결정되면 갈비 등 뼈를 포함한 쇠고기도 수입이 허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번 수입분 가운데 일부가 검역과정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반송되는 일이 벌어지면 미국은 우리 정부의 쇠고기 시장 개방 의지에 대해 다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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