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분 경제,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정부가 집값 안정에 자신감을 보이며 추가 대책은 없다고 밝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동산 기대 심리가 확실히 꺾였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집값이 오를 제도적 틈이 없기 때문에 추가 대책보다는 지금 정책을 차질 없이 운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부동산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수억 원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오는 6월 보유세 적용을 앞두고 급매물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히려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높아진 종부세 부담 때문에 매물이 계속 나올 경우에는 신도시를 짓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국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주택을 3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이 7만 7천 명인데요.
이 사람들이 2채를 갖고 한 채를 팔려고 내놓는다고 가정하면 주택 19만 채가 새로 공급되는 셈입니다.
19만 채면 판교급 신도시 7개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규모인데요.
이렇게 인기 지역에 공급이 늘면 점차 집 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부동산 이야기를 하면 요즘 가장 속앓이를 하는 주택 소유자들이 급등하던 지난해 말에 대출을 받아서 인기지역 매물을 산 사람들입니다.
더 오를 것이라고 보고 샀는데 비싼 이자에 수백만 원의 종부세 부담까지 앉게 된 건데요.
팔려고 해도 살 사람이 없어서 더 울상이라고 합니다.
<앵커>
소폭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어제(18일)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나흘째 외국인 주도의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데요,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깬 반면 코스닥은 주가조작 수사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이른바 '묻지마 급등주'들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번주 증시를 보면 뚜렷한 특징이 있는데요.
실적이 좋거나 그동안 소외됐던 우량주들이 돌아가면서 상승세를 보이는 겁니다.
지난 이틀 동안은 유통주 같은 내수주가 IT나 철강, 조선 같은 주도주보다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 백화점 주가가 60만 3천 원으로 삼성전자 주가 58만 3천 원을 앞질렀습니다.
하지만 추가 상승 동력이 마땅치 않아서 증시 주도주가 이제 내수주로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조금 이릅니다.
오늘 증시의 관심은 중국입니다.
중국 정부가 오늘 1분기 GDP 지표를 발표를 계기로 긴축 정책을 강화할 텐데요.
증시과열 방지책도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 중국 증시는 개인들이 외상으로 하루 20만 개씩 계좌를 열 정도로 과열이기 때문에 세금강화나 외상거래 차단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을 텐데 문제는 조정의 폭입니다.
완만하면 괜찮겠지만 큰 폭일 경우 자칫 외국인들이 신흥시장 전체에서 자금을 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증시에도 후폭풍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돈을 끌어모으는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주가 조작사건도 역시 고수익을 미끼로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은건데요, 이런 업체들이 갈수록 수법도 교묘해 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어서 금감원이 경고를 하고 나섰습니다.
일단 짧은 기간에 30%에서 100%이상 수익을 보장한다면 의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다단계 방식은 처음에는 새로 가입한 투자자의 돈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주면서 믿게 만들지만, 결국은 낭패를 보게되는데요.
최근에는 상품권이나 철갑상어 같은 상품은 물론 신기술이나 부동산 개발로도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부실 채권과 비상장 주식매매처럼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까지 발을 뻗쳤고, 규제를 피하려고 조합 형태로 돈을 모집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금감원이 지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이런 유사수신 업체만 1백 81개입니다.
지난 2005년보다 23% 이상 증가한건데요.
금감원이 유사 수신행위 제보자에게는 건 당 최고 1백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하니 이런 유혹을 받으실 경우 오히려 신고하는 것이 돈 버는 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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