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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통신사 과열경쟁…기지국 훼손

<앵커>

사건취재 파일입니다. 오늘(16일)도 사건팀 유재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유 기자, 이동통신사들 경쟁 정말 치열하지 않습니까? 경쟁이 과열되면서 문제점도 많은데 어제도 그런 일이 알려졌죠?

<기자>

네, 이동통신 회사의 협력업체 직원이 경쟁사의 장비를 훼손했습니다.

통화품질 평가를 하다 장애가 생기자 경쟁사의 것엔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본다면서 벌인 일입니다.

이동통신업체 KTF가 경북 문경시 모전동에 설치한 기지국입니다.

최근 서비스를 개시한 3세대 이동통신 망을 운용하는 기지국인데요.

지난 11일 저녁 6시 반쯤 기지국에 신호 장애가 생겨 통화가 안 된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기지국 장비에서 안테나로 신호를 전달하는 급전선이 풀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출동한 직원들은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고 뒤쫓았지만 잡진 못했고, 차량 번호만 메모했습니다.

이 차량번호를 토대로 경찰이 범인을 잡았더니 경쟁사인 SK 텔레콤 통신망을 관리하는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KTF 측은 SK텔레콤에 대해 형사 소송은 물론 통신위원회에도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호/KTF 언론홍보팀장 : 3세대 서비스 장비만을 훼손한 것은 계획적이고 고의적이며, 초기 단계에서 고객들에게 신뢰를 잃게 만드는 일입니다.]

SK 텔레콤은 KTF에 공식 사과했지만, 고의적인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SK 텔레콤에서도 문경지역의 3세대 통신망 통화품질 평가를 실시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통상 통화품질 평가를 실시할 땐 자사는 물론 경쟁사의 것도 함께 측정하는데 이게 과열 경쟁으로 번지면서 이런 일까지 생겼습니다.

통신위원회는 아직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내용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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