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원도 동강 일대에서 자생하는 한국 특산종. 동강 할미꽃이 심각한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전문 채취꾼들과 일부 등산객들의 소행인데 보호 대책이 시급합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가파른 암벽 사이로 연분홍 꽃들이 피어났습니다.
솜털로 뒤덮인 줄기에 노란색 수술과 연분홍 암술머리.
고개를 숙이는 할미꽃과는 달리 하늘을 보고 꽃을 피우는 우리나라 특산종인 동강할미꽃입니다.
90년대 중반 동강 일대에서 처음 발견돼 2000년 동강할미꽃으로 명명됐습니다.
이곳은 동강으로부터 직선 거리로 40km 이상 떨어져 있지만 가파른 경사에다 석회암 지대여서 동강 일대와 서식환경이 비슷합니다.
면적이 천여 평에 달해 동강유역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
그러나 군락지는 빠르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곳곳에 파헤쳐진 흔적이 보입니다.
[정강선/ 백두대간 보전회장 : 10cm에서 15cm의 뿌리가 아주 얕게 땅 속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아주 쉽죠, 채취하기가 쉽죠.]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아 등산객들이나 전문 채취꾼들에게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현진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현재는 법적인 보호장치가 없기 때문에 일반산에서도 채취하는 나물이나 또는 약초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1만 개체 이하로 추정되는 아주 귀한 식물이지만 동강 일대를 제외하면 마땅한 보호대책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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