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내 군부대 이전지역으로 발표된 경기도 이천시와 하남시가 자치단체장이 직접 나서 이전반대 입장을 공식 발표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조병돈 이천시장과 김태일 이천시의회 의장은 13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특전사·기무부대 이천 이전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방부의 일방적인 부대이전 발표는 이천시의 유·무형의 가치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중대한 문제"라며 "군부대 이전은 도자문화의 메카이자 국제적인 문화관광의 도시인 이천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시는 "환경 문제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불허한 정부가 오수 하루 800t, 폐기물 연간 1천t이 발생하는 대규모 군부대를 이천에 이전하려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위"라며 "부대가 이전하면 사격훈련으로 인한 소음피해, 중금속·하천·토양·산림오염, 자연생태계 파괴 등이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천시는 "각종 수도권 규제로 20년간 고통받아왔고 15개 군부대가 주둔해 여의도 세 배 면적(20.84㎢)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며 "지금도 재산권을 침해하고 지역경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황에서 또 120만평의 부대를 이전하겠다고 발표해 시민의 분노를 촉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공권력의 전횡으로 즉각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민의가 수렴되지 않는 어떠한 개발행위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천지역 사회단체들은 이날부터 탄원서 제출을 위한 주민 서명운동에 들어갔으며 주민들로부터 항의성 전화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이천시는 전했다.
이와 함께 육군복지단물류센터 이전지역인 하남시 김황식 시장도 기자회견을 열어 "시 면적의 98%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주민들이 35년간 재산권 피해를 입고 불법 행위로 범법자 취급을 받아왔다"며 "사전협의 없는 국방부의 일방적 육군복지단 물류센터 이전은 절대수용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시장과 김 시장은 조만간 국방부를 각각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이천·하남=연합뉴스)
이천시 "특전사 이전 반대" 공식 입장 발표
하남시도 복지단물류센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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