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청소년들, 휴대전화 중독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인터넷 중독 역시, 심각합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17살 박 모 군에게 PC방은 집이나 다름없습니다.
돈이 생기는 대로 하루 종일 채팅과 게임에 빠져 지냅니다.
[박 모 군 : (그제 PC방에 몇 시간 있었다고?) 스무 시간 정도]
인터넷 때문에 친구도 없고, 4년 전부터는 하루가 멀다 하고 가출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인터넷 중독 치료를 받은 청소년 20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65%의 학생들이 박 군처럼 가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청소년들은 70%를 넘었습니다.
하루 평균 4시간 정도 인터넷을 사용했고, 8시간 넘게 이용한다는 응답도 40% 이상이었습니다.
이런 청소년들은 90% 이상이 남학생이었고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더 많았습니다.
[PC방 이용 중학생 : 컴퓨터를 하다 보면 시간이 빨리 가고요, 계속하고 싶어져요. 하게 하면 짜증나고...누구 때리고 싶어요. 엄청 화나요.]
해킹이나 주민등록번호 도용 같은 인터넷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30% 가까이 됐습니다.
특히 주의력결핍 장애나 우울증 같은 정신과적 질환을 앓은 청소년들이 86.4%나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정신적으로 불안한 청소년들은 쉽게 인터넷 중독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합니다.
[조선미/아주대 의과대학 : 부모님한테 관심을 좀 받는다든지, 친구들이랑 즐겁게 생활한다든지 이런거 자체가 결핍된 아이들이 그 대안으로 뭔가 시간을 보내거나 즐거운 찾는 활동으로...]
반복적인 인터넷 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해당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인성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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